
“와아, 정말 근사한 이야기예요!”
「별하늘을 바라본다 한들」
케페우스
No. 0681 ✶ 킬가르도
21 ▪ 171 cm ▪ 51 kg
배틀스위치
공격 시 블레이드폼, 킹실드 사용 시 실드폼으로 변한다. 이 특성은 무시할 수 없다.
스 탯
체력 ✶
◆◆◆◇◇
힘 ✶
◆◆◆◆◇
민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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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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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단발 머리를 반묶음으로 정리한 모습이다. 아래로 갈수록 옅어지는 백금빛이 한 층 결을 만든다. 전체적으로 그리 단정하게 정돈되진 않았다. 오른쪽 눈은 안대로 덮였는데, 킬가르도 종족의 특성상 태생부터 외눈박이다.
검은 제복 차림에 금장 장식이 군인 같은 인상을 준다. 모자에는 빛나는 조각의 시리우스 뱃지를 착용했으며, 보라색 안감의 짧은 케이프 형태의 망토를 걸치고 있다. 허벅지에 있는 단도 는 날이 무뎌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보통은 가위 대용으로 쓴다고.


성격──
✬ 별을 따라서_
어둠 속에서 시작점을 찍은 삶인 만큼 그 서늘함이 차라리 익숙했다. 하나 그는 하늘의 정점에 박힌 빛의 이름을 배웠다. 비록 발 딛는 곳마다 광채가 넘실대는 시대라 할지라도, 그가 기어이 고개 치켜들고 바라보는 것은 여즉 별이었다. 이 열화의 시대에 케페우스는 무질서하고 이글거리는 빛덩이를 좇는다. 그 이유인즉 역시: 별의 뒷편엔 미지의 어둠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에게 별을 쫓는 일은 아마 ‘상반됨’을 관측하기 위한 여정일것이다. 긴 시간 타인의 의지라는 궤도 위에서만 움직여왔기에, 스스로 무엇을 믿고 무엇을 갈구하는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확고한 신념이나 도덕적 잣대를 기대하기란 어렵겠으나, 역설적으로 그는 자신만의 '옳음'을 지닌 이들을 우러러보기도 한다. 모두가 스스로의 옳고 그름 속에 자리잡으니 케페우스가 자신의 길을 명징하게 정하기 위해서는 일단 인간의-집단의-빛의-세계의 양면성을 확인해보는 것이 최우선이겠다. 때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한 발 더 나아간다. 제 몸이 닳아 없어질 던전의 끝자락까지.
✬ 텅 빈_
복종은 그에게 오래된 습관과도 같다. 누군가의 도구로 길러진 자에게 명령에 따르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순리였다. 스스로 판단할 필요도, 고뇌할 이유도 없는 단순한 삶…… 지시가 내려오면 움직이고, 위협이 나타나면 베어낸다. 그 명료함 속에서 자라온 탓에, 명확한 이정표가 사라진 지금의 자유는 오히려 그에게 생경한 불편함을 안겨준다. 원칙주의자는 아닐지언정, 주어진 지시를 거스르는 법을 그는 아직 배우지 못했다.
허나 케페우스에게 ‘지식‘이란건 칼날의 각도만큼 명확하진 않다. 글을 가르쳐준 사람이 있었기에 드문드문 읽을 수는 있음을 다행으로 여기자. 그마저도 능숙한 독해는 불가하다. 미사여구가 많다면 아무리 지시를 따르는 것에 익숙한 케페우스라도 절반 정도만 이해하고 말 것이다. 기록된 활자보다는 피부에 닿는 감각을 신뢰하는 것, 지도를 살피기보다 직접 구역을 순찰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처음 시리우스에 입단했을때 선배 포켓몬이 규율을 설명해주었지만 너무 길었던 탓인지 잠시 딴청을 피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천진_
기류를 읽지 못한다면 상대방의 변화를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다. 누군가 의중을 숨겨 건네는 말도 그는 있는 그대로 흡수해 버린다. 눈치 없다는 힐난이나 날 선 경고조차 그에게는 소음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와의 말다툼은 대개 걸어온 상대의 한숨과 함께 끝난다. 왜 그런 표정을 짓죠?
상황의 무게보다 자신의 호기심이 앞설 때가 많다. 아마 자라온 과정에서 또래와의 접점이 거의 없던 탓에,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세상사만큼이나 꼬여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엔 아직 버겁다. 성년이 넘은 나이지만 겉보기로는 무척 미성숙해 보인다.
무엇을 믿는지, 어떤 신념을 품고 있는지 분명히 드러내지 않으니, 과거 시리우스와 적대했던 일을 아는 이들은 그가 다른 의도를 품고 입단했다는 의심을 가지기도 한다. 누군가 단도직입적으로 이곳에 들어온 목적을 물어봤을때 이렇게 답했다. 건물의 빛나는 조각이 반짝반짝했거든요. ‘별자리’가 이곳에 있는 것 같았어요.
…매사에 붕 뜬 말이나 하는 대화방식이 퍽 사교적으로 느껴지진 않겠다. 그러니 쉽게 오해를 만드는 것은 당연지사다.
기타사항──
✬Cepheus_
케페우스는 암전 세대에 태어났다. 정확한 출생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며, 시리우스와 인접한 한 자경단의 구역에서 성장했다는 사실만이 서류로 남아있다. 때문에 생일이 존재하는 포켓몬들을 조금 부러워하는 듯한 기류도 이따금 흘리곤 한다. 키와 몸무게는 시리우스 입단 당시에 측정되었다.
•가족
이렇다 할 가족도 존재하지 않는다. 속했던 자경단이 열화 이후 내전으로 와해되었다는 소문은 들려왔으나 자세한 연유를 케페우스는 답하지 않았다. 가만 살피다 보면 미묘한 상실감이 흐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텅 빈 그에게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이 정말 있었는진 미지수이다.
•말투 및 목소리
목소리는 전체적으로 얇은 소년의 목소리이며 확실히 저음은 아니라는 느낌이다. 큰 소리를 내는 일이 잘 없기에 차분하다는 인상을 준다. 말투로는 예의바른 존댓말을 사용한다. 상대방을 부를 때는 당신, 이름을 가르쳐주었다면 이름으로 부른다.
✬Sirius_
•입단 이전의 행적
칠흑 속에서 가지고 있던 일말의 빛이라도 지키고자 했던 포켓몬들은 무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알았기에: 케페우스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진화했다. 실전 경험이 풍부해 위험 상황에서의 판단과 반응이 빠르다. 조직이 해체된 이후 별도의 소속 없이 이동하다 시리우스에 입단한다. 무지한 그가 희망이니 구출이니 하는 시리우스의 이념적인 뜻을 알 턱이 없기에 전향이라고 하기엔 거창하다. 별을 따라 왔다고 하는데…이 열화의 시대에 별은 없으므로 뜬구름잡는 소리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전투 능력 하나는 높게 평가되어 입단에 큰 무리는 없었다.
•입단 후 행적
미지의 공간을 확인하는 일에 망설임이 없어 던전 탐사 참가율이 높았다. 기록 정리나 행정 업무보다는 현장을 선호하며, 위험 구간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편이다. 전투력이 상당하고 지시에 협조적이라 위기 상황에서 자주 타개책이 되어 준다.
섬세한 구석이 없는 것 치고는 생각보다 얌전하다. 그러니 조직 내에서 큰 갈등을 일으킨 적은 없다. 명확한 신념을 드러내지 않는 태도로-사실 별 신념이랄게 없다는 것을 알 사람은 다 알지만-오해를 사는 경우는 있지만 그에 적극적으로 해명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그가 주어진 명령을 어기는 법은 없으며, 쥐는 자에게 순종하는 칼이라는 평가는 공공연하다.
✬지키지 않는 검_
킬가르도임에도 방패 형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아니, 사용하지 못한다. 케페우스에게 주어진 배틀스위치라는 특성은 사실상 무의미하며 발동하지 않는 특성이다. 그는 적을 베고 찌르는 것으로 동료들을 지킬 뿐이다. 지킨다는 개념을 마음 깊이 이해한다면 케페우스는 비로소 방패를 쥘 수 있게 될까. 그러니 정답을 찾아 헤멘다.
✬ETC_
취미는 공상. 별다른 지시가 없을때 암전 시대를 떠올리게하는 어두컴컴한 곳에서 혼자만의 백일몽에 잠긴다.
무언가에 대한 호불호를 표현하는게 익숙하지 않아 좋다•싫다의 표현을 명확하게 하지 않는다. 그런 건 이제부터 배워가면 되니까
!
그래도 옛이야기는 좋아한다. 무서운 꿈을 꾸게 하는 포켓몬에 대한 전설, 우주에서 내려오는 소원을 이뤄주는 존재, 그리고 밤이나 낮이 존재했던 시절..그런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틀림없이 기뻐하며 눈을 반짝일것이다.
지면에서 살짝 떠 있는 상태로 이동하는 습관이 있다. 완전한 비행은 아니지만, 가만히 있을 때도 발끝이 바닥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관계──
제야 ✶ 재밌는 이야기를 하자!
케페우스의 길드 입단 초기, 자료 속 읽기 어려운 글자가 있어 제야에게 도움을 청했던 것을 계기로 교류하기 시작했다. 제야의 입장에서도 본인의 무용담을 진심으로 재밌게 들어주는 후배가 귀엽게 느껴지는 듯.
케페우스가 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제야도 기억 속에 있던 별자리와 별에 관련된 이야기를 쏟아내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 중 케페우스 이름의 유래와 관련된 이야기는 케페우스가 본인의 이름을 특별히 여기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의뢰가 없는 시간동안 케페우스가 자주 머무는 그늘진 구석자리에는 제야가 고물을 얼기설기 엮어 만든 은하수 모 빌 장난감이 장식되어있다
발타자르 ✶ 별과 바다, 공허와 현자
거센 열화 속 잠깐의 단비를 내려준 것을 계기로, 둘은 서로의 신념을 엿보았다. 별을 바라보는 공허는 오랜 세월을 거쳐온 불굴의 마음을 동경하게 되었다. 바다에서 온 현자는 종종 비바라기와 함께 찾아와 옛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일방적인 동경과 이야기 사이에서 언젠가는 정답을 찾을 수 있을까?
오비스 플 ✶ 탐사팀, 칼과 방패
던전 탐사를 종종 함께 가는 팀메이트. 전투력이 높은 케페우스가 칼, 방어력이 높은 오비스가 방패로 제법 죽이 잘 맞는다. 위험한 곳에서도 잘 물러나지 않는 케페우스가 옷을 찢어먹을 때가 많아 오비스의 의상 수선 단골이기도 하다. 탐사 전 잔소리를 빼먹지 않고 듣는다.
